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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 여자와 아름다운 동행
[아빠의 자작시4] 나무의 그늘 본문
[자작4]
나무의 그늘
飛想
길(道)을 이야기하는 나무들은
항상 줄기만한 그늘 하나씩 품고 산다.
곧게 자란 거목(巨木)은 그늘도 곧은데
구불진 나무들은
상처 따라 그늘마저 깊게 패였다.
잎이 많으면 그늘도 깊어지는 법
나무만을 보여주려는 이에게
애써 나무의 그늘을 들춰내지 말자
지나간 달력 뜯듯
상처도 떼 버릴만 하다만
안고 가는 이에게도
바라보는 이에게도
버겁기는 매한가지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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