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 여자와 아름다운 동행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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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를 위해 시작(詩作)하다

[아빠의 자작시6] 모 자(母子)

생각이 날다 2023. 8. 12. 15:18

[자작6] 

       모 자

           - 해질녘 자전거를 타고 가는 어느 모자를 보며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飛 想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

자전거 체인 소리 녹슨 오후에도 

아들 허리 칭칭 감은 어머니 팔은 

어스름 때문에라도 더욱 그을렸겠다 

 

다른 사람 다 들어간 골목 지나서야 제집 나오는 가난이지만 

주름 어머니의 곤잠 깰까 

먼 길 돌아가는 아들의 땀방울은 

어스름 때문에라도 더욱 흘러가겠다 

 

덜커덩 가난소리 선잠을 깨면서도 

아들 뒤통수에 잠을 청하는 어머니의 황혼에는 

어스름도 조용히 내려앉겠다. 

 

돌담, 어쩜 저리도 흔들림 없이 묵묵히 제 자리를 지키는가?    존재만으로도 큰.